밤낚시를 하다 어선이 암초에 부딪혀 좌초되는 긴급 상황에서 해양경찰관의 발빠른 대응으로 낚시객 전원이 무사히 구출됐다.
2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6분께 제주시 구좌읍 고산 자구내 포구 앞에서 선장과 승객 등 11명을 태우고 낚시를 하던 어선 A호(6.67톤)가 암초에 좌초됐다.
신고를 받은 제주해경은 경비함정을 현장에 급파하고 122구조대와 현장 상황반을 사고 부근 해상에 투입하는 등 구조에 나섰다.
그 시각 고산포구에서 어선을 임검하던 제주해양경찰서 고산출장소 장호수 경장(28세)은 어선 한 척이 암초에 좌초되는 소리와 함께 불빛에서 이상한 조짐을 느껴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장 경장은 상황을 파악하고 낚시객을 바로 구조하려 했으나 수심이 낮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때 재빨리 항포구에 정박된 작은 어선에 연락해 선장과 낚시객 등 11명 전원을 구조했다.
이에 따라 제주해경은 긴급한 상황 속에서도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한 장 경장에 대해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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