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준부터 본격 출하 예정인 제주산 봄감자(대지) 가격이 좋게 전망되고 있다.
6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이달초 봄감자의 시범출하 결과, 20kg 상자당 평균 2만8000원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5월 평균가격 1만5650원보다 80%나 높은 가격이다.
또 최근 출하되는 타지방 감자(수미)의 가격도 2만4000~3만3000원을 형성하는 등 감자가격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올해 제주산 봄감자의 생산량이 전년대비 8% 증가한 2700톤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 가격기조가 이어질 경우 상당한 농가수익 증대가 기대된다.
이처럼 봄감자 가격이 호조인 것은 식자재업체의 수요증가에다 제주산 감자의 색 및 모양이 좋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 때문에 포전거래, 이른바 ‘밭떼기 거러도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포전거래비율은 지난해보다 10% 정도 낮은 20%로 파악되고 있으나 가격은 평당 2~3천원 높은 6~8천원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주농협은 6월 말까지 출하되는 봄감자의 유통처리 계획을 수립하는 등 가격지지를 위해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제주농협은 감자의 품질등급화 및 규격출하 정착을 위한 대농가 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3kg 소포장 출하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팔렛 등 물류기기를 활용한 대형유통업체 납품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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