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허위계약'...공직비리 끝은 어디
이번엔 '허위계약'...공직비리 끝은 어디
  • 김광호
  • 승인 2012.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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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또, 공금 착복한 읍 직원 7명 적발
또, 제주시 소속 공무원들이 집단으로 공금을 착복한 사건이 발생했다.
제주시는 최근 읍.면.동에 대한 제주도감사위원회의 대행감사 과정에서 모 읍사무소 기능직 1명(8급)과 무기계약직 6명 등 7명이 상수도 특별회계에서 560만 원을 착복한 사실을 적발했다.
제주시에 따르면 이들은 ‘2011년 1/4분기 모 읍지구 급수계량기 교체공사’ 도급계약을 상수도 급수공사 대행업체와 허위로 계약.체결해 준공 처리하고, 같은 해 3월23일 그 대가로 업체에 800만 여원을 부당하게 지급한 후 이 업체로부터 560만 원을 되돌려 받아 나눠 가져 개인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지역 상수도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들 공무원은 지난 해 1월 한파로 상수도 계량기가 일시에 많이 파손돼 민원이 발생하자 직접 자체적으로 117대를 교체해 줬다.
그러나 고장난 이 계량기들을 모 업체에서 수리한 것처럼 허위 공문서를 작성해 비용을 업체에 지급한 뒤 560만 원을 되돌려 받아 나눠 가졌다고 제주시는 밝혔다.
제주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이 지역 대행감사시(4월23~27일)이같은 비리사실을 적발해 감사위에 보고했으며,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처분(1명 중징계, 6명 경징계, 1명 훈계)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 시민은 잇따라 터지는 제주시 공무원 비위사건에 대해 “도대체 비리의 끝이 어디인지 모르겠다”며 “제주시 뿐만 아니라, 제주도와 서귀포시도 공직비리 척결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말 그대로 강력히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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