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4ㆍ3위령제
"이제 한을 풀고 제단으로 강림하시옵소서"
4·3사건으로 억울하게 희생된 479위 영령들을 위로하는 57주년 4·3사건 북촌주민희생자 위령제가 4·3관련단체 및 유족,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8일 북제주군 조천읍 북촌초등학교에서 봉행됐다.
이날 참석한 유족들은 아픈 역사를 거울삼아 새롭게 태어나는 평화의 섬, 제주에서 슬픔은 묻어버리고, 용서하는 마음으로 화해와 상생의 길을 갈 것을 다짐하고 영령들의 넋을 위로했다.
북촌리는 4·3당시 단일 마을로는 최대의 민간인 인명피해가가 발생한 마을로 1948년 음력 11월 16일과 28일 12월 19일과 20일 300여명의 지역민들이 집단학살 당했고 이외에도 다른지역 형무소로 나가 희생당한 사람 등 추정되는 피해인원만도 479명에 이른다.
한편 4·3희생자 북촌유족회는 북촌리 너분숭이 공원에 역사적 진실의 복원을 통해 진정한 '용서와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북촌주민희생자 위령탑 및 성지 조성을 구상 중에 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