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피해 학생과 그 가족들의 다친 마음을 치유하는 행사가 마련된다.
사단법인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회장 조정실, 이하 학가협)는 제주도 최초 학교폭력 피해가족 힐링캠프 ‘새로고침, F5’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여성가족부와 제주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학가협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20일과 21일 이틀간 제주 탐라교육원에서 진행된다.
학교폭력 관련 상담 및 교육, 정책 제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학가협은 국내 유일의 학교폭력피해 당사자들의 모임으로 힐링캠프는 학교폭력 피해 경험자들이 또 다른 경험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소통과 치유의 공간이다.
학가협은 1997년부터 전국 각 지역을 돌며 피해자 힐링캠프를 진행하고 있으묘 제주에서는 이날 행사가 처음이다.
참가자들은 대학생 자원봉사자들과 조를 이뤄 연극 치료, 춤 치료 및 다양한 개인별·그룹별 놀이 활동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씻어내는 체험을 하면서 학생들 마음속의 그림자를 걷어내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이와함께 난타 배우기, 춤 치료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굳어 있는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이완시키는 법을 배우게 된다.
학가협 조정실 회장은 “학교폭력은 인간의 가장 야만적인 행동인 폭력이 배움의 현장에서 벌어진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가 그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다 함께 해결에 나서야 하는 과”라며 “이번 힐링캠프를 통해 제주 지역에서 학교폭력 피해자 가족들이 서로의 아픔과 경험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해 학교폭력을 뿌리 뽑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제주 지역 힐링캠프에 참가를 희망하는 가족 및 개인은 학가협 홈페이지(www.uri-r.or.kr) 또는 전화(02-582-8118)로 연락하면 된다.
오는 20․21일 탐라교육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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