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선 저항 갈수록 지능·폭력화

16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월24일 중국어선이 10여 척이 제주시 차귀도 서쪽 140km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시도하다 적발됐다.
당시 중국어선들은 해경의 검문검색 자체를 차단하기 위해 어선에 쇠창살을 줄줄이 장착했다. 또한 선체 전체를 철판으로 둘러 수면에서 선체의 높이를 4m로 높였다.
해경은 보트를 이용해 접근한 뒤 검문검색을 요구했으나 중국 선원들은 쇠파이프와 각목 등을 이용한 위협을 서슴치 않았다.
해경은 이에 따라 중국어선에 대해 유탄발사기로 창문을 격파, 불법조업 의지를 차단한 후 EEZ 외곽으로 퇴거조치 했다.
이와 함께 선박사진과 레이다 채증, 저항 장면 등의 자료를 관계기관에 통보해 위반어선에 대한 중국정부의 처벌을 요구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불법 중국어선의 저항유형이 지능화, 폭력화 되면서 단속 환경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며 “중국 타망어선들의 조업재개로 치안수요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술다변화로 불법에는 엄정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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