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주도개발공사 등 3곳 압수수색
경찰, 제주도개발공사 등 3곳 압수수색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2.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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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중간 수사브리핑서 공개 예정

 

제주삼다수 도외 무단반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가운데 경찰이 제주도개발공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특히 제주도개발공사 설립 이후 압수수색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이번 사건이 어디까지 확산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1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제주도개발공사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5개 박스 분량의 삼다수 유통과 관련한 서류와 전자파일 등을 확보했다.

이번 사건은 서울·경기 등 수도권 소재 삼다수 특약점 대표들이 제주지역에서만 유통할 있는 삼다수 물량이 도외로 불법 유통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 8월에도 무단반출 의혹을 받고 있는 삼다수 유통대리점 5개 업체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수사를 진행해왔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제주도개발공사는 도내 삼다수 재판매업자에 의한 삼다수 도외 유통은 제재할 수 없다고 공식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특히 그 동안 불법유통과 관련한 의혹을 전면 부인해 온 만큼 압수수색을 통해 개입 여부가 드러날 경우 그 파장은 가늠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필 제주경찰청 수사2계장은 “삼다수 무단반출 의혹과 관련해 제주도 개발공사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면서 “압수한 자료에 대해선 분석을 한 뒤에 오늘(17일) 있을 중간 수사브리핑에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강 계장은 이어 “이번 압수수색은 그 동안의 의혹과 관련해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제주도개발공사도 삼다수를 생산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대상에 포함됐다”며 압수수색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오늘(17일) 이번 의혹에 대한 중간 수사브리핑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런데 브리핑을 하루 앞두고 압수수색을 실시하면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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