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200권 중 310권 회수 못해
제주대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발간한 책자 회수율이 저조, 후속조치가 미흡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민주통합당 유기홍 의원이 제주대학교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제주대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책자를 발간‧배부하여 사회적 지탄을 받았지만 책자 회수율이 저조해 후속조치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제주대는 100억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한 재일동포 사업가 김 모 회장이 쓴 ‘김 회장 실천철학 心’을 발간‧배부했다.
하지만 제주대는 지난해 이 책자에 대해 동해 오기에 대한 민원을 접수받고도 올해 재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언론에 보도되는 등 사회적 지탄을 받자 언론사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책자를 회수해 수정 후 다시배부 하는 해프닝을 겪었다.
제주대는 당시 발간한 2000권을 중 882권을 배부했다. 하지만 아직 310권(35%)은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배부한 532권 중 504권(95%)은 회수했지만 2010년 배부한 350권 중 68권(19%)만 회수되고 나머지 282권(81%)은 미회수 상태다.
유기홍 의원은 “제주대가 민원접수를 받고도 행정 처리를 제대로 못 했고 사후조치도 미흡하다”며 “역사 인식을 높이는 소중한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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