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경쟁률이 지난해와 같은 4.18대1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전국 23개 대학(경쟁률 미공개인 서울대·중앙대 제외) 로스쿨의 평균 경쟁률은 4.31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97대 1(2012년 서울대·중앙대 포함 시 4.98대 1)보다 하락했다.
기존 최저 경쟁률인 2010년의 4.48대 1보다 낮았다. 이는 올해 법학적성시험 접수자가 로스쿨 창립 이래 최저를 기록할 때부터 예상됐던 것으로 로스쿨의 인기가 떨어진 것이 주된 이유로 보인다.
학교별로 보면 서강대가 40명 모집에 296명이 지원, 7.4대 1로 가장 높았고 아주대(6.5대 1), 한국외대(5.76대 1) 등도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40명 모집에 1678명이 지원한 제주대는 지난해와 같은 4.1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경쟁률이 가장 낮은 곳은 강원대로 3.1대 1을 기록했고, 이화여대 3.3대 1, 충남대 및 부산대(각각 3.33대 1), 건국대(3.43대 1) 등도 낮은 편이었다.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높아진 곳은 충남대, 부산대 등 2곳에 불과했고, 나머지 20개 대학은 모두 경쟁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쿨 경쟁률이 낮아진 것에 대해서는 시들해진 로스쿨 인기와도 무관하지 않는다. 올해 로스쿨(25개 대학 입학정원 2000명) 1회 졸업생들이 배출됐지만 일부 상위권대 로스쿨 출신을 제외하면 상당수 취업난을 겪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법률 시장도 변호사들이 급증해 포화 상태에 이르는 등 앞으로 로스쿨의 미래도 밝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13학년도 로스쿨 주요 전형 일정을 살펴보면 면접일은 가군 모집 대학이 오는 29일부터 내달 11일까지, 나군 모집대학은 내달 12일부터 25일까지 대학별로 실시된다. 최초 합격자는 12월 6일부터 13일까지 발표할 예정이다.
제주대는 4.18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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