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받던 ‘웃뜨르’...전통문화의 중심으로
소외받던 ‘웃뜨르’...전통문화의 중심으로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2.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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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웃뜨르문화축제 개막

 


‘환경,생태,문화 그리고 사람이 하나 되는 웃뜨르’
제4회 ‘웃뜨르문화제축제’가 오늘(12일) 전통 숯가마 재현 및 큰 불 놓기를 시작으로 3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된다.

제주의 농어촌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웃뜨르문화 축제’는 한경면 중산간지역 청수․ 저지․낙천․ 산양리 등 12개 마을이 공동으로 마련, 다양한 체험축제가 열린다.

 

축제 첫날이 12일. 전통 숯가마 재현 및 큰불 놓기를 시작되면 둘째 날에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트랙터와 자전거 등을 이용, 저지마을회관-분재예술원-산양리-청수리 등을 잇는 퍼레이드를 펼치며 공식일정에 들어간다. 공식무대에선 청수리고사리첼로단 연주를 비롯해 웃뜨르난타 공연이 마련되며 관광객들을 위한 장기자랑과 멍석 윷놀이 등이 마련된다.
마지막 날에도 축제는 계속된다. 14일에는 할망하르방 노래자랑과 웃뜨르 스타경연, 새끼줄 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숯가마 해체를 끝으로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번 축제는 중산간지역의 옛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마련돼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통 숯가마, 농기구 제작과정과 전통옹기도조과정 재현 등의 공연을 본 관람객들이 함께 참가해 자기가 직접 제작한 도기를 노천소성에서 구워 가져갈 수 있는 노천도예소성(사전신청)을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승마체험, 초콜릿 체험 등 20여 가지의 다양한 농촌체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체험마당을 통해 농촌문화에 빠질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부대행사로는 웃뜨르 전통 풍물소리, 산듸농사소리, 압화전시, 석부작 전시, 어린이 놀이마당과 3대장기자랑, 관광객 장기자랑, 무료음식(국수,보리밥,다문화음식)을 준비해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웃뜨르’ 전통문화의 정겨움을 더해준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빙떡, 보리빵, 보리버거, 초콜릿, 쉰다리 등 다양한 먹거리와 생활도예, 천연염색, 목각공예, 감물염색, 고추장만들기 등의 체험행사, 농산물 묘종 판매, 볶은 콩 와인지, 서부농업기술센터에서의 꽃양배추․팬지 등 묘종을 배부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 준비로 많은 관람객이 축제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날 서러움의 상징이었던 ‘웃뜨르’는 이제 전통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친환경 이미지와 더불어 여유, 치유 등을 대변하는 ‘고유명사’가 되고 있다.제4회 웃뜨르문화축제 이만순 위원장 인터뷰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2~3개 마을의 참여로 시작된 웃뜨르 축제는 지난해부터 인근 12개 마을이 참여하는 축제로 성장했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농기구․옹기 제작과정을 시연하는 부분이 추가됐다.이미 축제장을 찾은 도민․관광객들을 맞기 위한 준비는 끝났다.
 숙박시설을 제외한 다양한 편의시설은 축제장을 더욱 즐겁게 할 것이다. 참가자들을 위해 체험 경품권을 발행한다. 무작위 추첨을 통해 당첨되면 축제장 곳곳에 마련된 17개 체험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만순 축제조직위원장 인터뷰

매년 축제가 성장해 가고 있다. 앞선 축제와의 차이점은
첫번째 축제가 원주민들의 참여가 특징이라면 두 번째 축제는 인근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낸 것이 특징이다. 세 번째 축제에선 참가자들의 체험, 올해는 이미 진행중인 체험의 질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왜 ‘웃뜨르’인가
처음 시작할 당시 축제 명칭을 두고 지역원로들의 반대가 많았다. (제주)지역에선 ‘웃뜨르’가 서러움과 소외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았기 때문에 저(지)․청(수)권역으로 시작하려고도 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지역적 한계를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어르신들을 설득, ‘웃뜨르’란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게 됐다.
앞으로의 계획은
올해 12개 마을이 참여하는 비교적 큰 마을축제로 성장했다. 하지만 아직 참여하지 않은 많은 중산간 마을이 있다. 이들 마을마다 다양한 전통과 아름다운 환경을 간직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서부지역 전체가 참여하는 축제로 만들어 ‘웃뜨르’의 가치 높이고 싶다.

 ‘웃뜨르문화축제’ 셔틀버스 안내
낙천아홉굿마을 ⇆ 조수농협앞 ⇆ 수동회관 ⇆ 선전동입구 ⇆ 현대미술관(방림원) ⇆ 저지파출소앞 ⇆ 저지마을회관⇆ 생각하는 정원 ⇆ 오월의 꽃 ⇆ 명리동삼거리 ⇆ 평화동
⇆ 평화박물관입구 ⇆ 월광동 ⇆ 산양마을회관 ⇆ 수룡동
⇆ 청수편의점 ⇆ 낙천아홉굿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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