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은 레드향 재배현장에서 가장 큰 문제인 열과 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배농업인 350여명을 대상으로 10일 오후 2시 농업기술원 대강당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에서 지역특화작목기술개발 연구비 1억 5000만원을 확보, 지난 2010년부터 3년간 감평 열과 현상 경감 등 농업실용화 응용기술분야에 대한 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만감류인 레드향은 독특한 맛과 향기가 있으며 아삭아삭한 식감으로 최근 소비자 사이에서 최고급 감귤로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열과(裂果-열매가 생육도중 벌어지는 현상)가 많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어 재배현장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되고 있다.
열과의 가장 큰 발생원인은 다른 품종보다 껍질이 얇고 과실비대기(8-10월)에 과실이 가로로 급속히 자라는데 있다.
또한, 재배관리 측면에서는 토양수분의 급격한 변화, 과실비대기 온도관리, 착과량 등이 열과 발생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연구결과 밝혀졌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레드향 재배기술’책자를 발간해 참석한 농업인들에게 배부하는 한편 레드향 열과 발생 경감을 위한 시험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서귀포시 J-레드향 연구회 양순규씨의 사례발표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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