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이 추진하고 있는 ‘제주유배문화관 및 추사유물전시관 사업’과 ‘모슬포 전전지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김태환지사는 28일 오후 남제주군을 방문, 강기권 군수가 건의한 150억원 투입, 제주유배문화관 및 추사유물전시관 조성사업에 대해 50% 국비보조를 제외한 50%의 지방비중 37억500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 군수는 이날 군정 설명회 자리에서 “남군 대정읍 인성, 안성, 보성리 일대에 제주유배관 및 추사유물전시관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문화재청장이 지방비만 확보하면 국비지원은 걱정하지 말라고 약속했다”면서 “지방비 75억원 가운데 군비확보는 문제가 없지만 이에 따른 도비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지사는 “고고 및 역사학자들의 경우 왜 대정지역만 유배지역이냐라는 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화를 통해 통일된 의견을 모아달라”고 말한후 지방비중 도비 50% 지원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또 남군 대정읍일대 비행장, 관제탑, 대공포진지, 육군제1훈련소 정문, 제98병원 정문 등 산재해 있는 전적지에 대한 개발계획과 관련 "남군에서 용역을 하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제주도가 국방부와 협의해 토지매입 및 예산확보에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 밖에 그동안 산북지역에서만 개최해 오던 ‘제주과학기술대전’ 산남 유치와 관련 제주대학교 등 관계기관과 적극 검토함은 물론 ‘해양수족관 섭지코지 건립 사업’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농어촌진흥기금 수요자 부담금리를 현행 3%에서 2%로 인하조치해 줄 것을 요구한 사안은 재정형편상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월동무 처리에 대해서는 다음주 관계관회의를 거쳐 산지폐기를 원칙으로 지원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한편 김태환지사는 군정 설명회후 남군청 직원 및 지역주민과의 대화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