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안마로, ‘After 파라다이스 이어도’ 공연

이번 공연은 오는 11일 저녁 7시30분 서귀포 김정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옛날, 제주도 사람들은 저 멀고 먼 수평선 넘어 근심과 걱정, 굶주림과 아픔이 없는 이상향, 낙원의 섬 이어도가 있다고 믿었다.
그곳에는 고기잡이를 떠났다 돌아오지 않는 남편, 아들이 행복하게 살고 있노라 여겼다. 풍랑을 만날 때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피난처, 척벅하고 고통스러운 현실을 잠시 잊을 수 있는 꿈이 ‘이어도’였다.
이어도는 제주 사람들의 고통스런 현실을 딛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이상향의 세계로 면면히 제주 사람들의 정서를 타고 이어져 내려온 많은 제주인들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역할을 담당했다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 영토 동쪽으로는 독도가 있으며 남쪽 끝자락에는 ‘이어도’가 있다.
일본이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가 하면 이번엔 중국이 ‘이어도’가 자기들의 섬이라 탐하며 망언을 하고 있다.
노리안마로는 이런 동북아 주변국들의 왜곡된 역사의식을 바로 잡음과 동시에 제주인의 자존과 자긍심으로 이어도를 지켜내고, 삶의 고단함을 희망으로 이겨내는 옛 제주인들의 이어도 정신을 되새기고자 이번 ‘이어도’ 작품을 다시 무대에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문의=http;/cafe.daum.net/samulmaro, 010-2774-0102, 064-722-0129 입장권=일반 1만원/ 학생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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