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노형지구 체비지 수입 1200억 대
아라.노형지구 체비지 수입 1200억 대
  • 김광호
  • 승인 2012.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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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사업 목적대로 제대로 사용해야" 지적

제주시 아라지구 및 노형 제2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체비지 매각 수입액이 무려 1000억 대를 넘어서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연내 2개 지구의 체비지 매각이 마무리될 경우 아라지구 870억 원, 노형 2지구 336억 원 등 전체 체비지 매각 수입액이 1200억 원을 웃돌 전망이다.
이처럼 체비지 매각 수입이 거액인 것으로 나타면서 수입액이 사업 목적대로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 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체비지 매각 수입은 해당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사업비를 충당하는 재원으로 사용된다. 지구내 도로개설, 상.하수도, 공원조성, 주차장 시설 등에 주로 쓰여진다.
요즘은 한전 전기선로 지중화 사업에도 일부 투입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사업지구 내 일부 도로 폭과 인도의 폭이 좁게 개설돼 주민들의 이용에 불편을 주는 곳도 있다.
이미 개발사업이 끝난 이도2지구에 사는 한 주민은 “거주지 인근 의 인도폭이 너무 좁아 유모차를 끌기가 어렵고, 아이들과 함께 걷기가 위험할 정도”라고 불평했다.
따라서 그는 “지금보다 인구 유입이 늘어날 미래를 감안하지 않은 도로와 인도개설 등 미흡한 도시개발인 것같아 아쉽다”며 “특히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다른 지구에는 도로와 인도 폭을 넓게 하고, 공원과 주차장 등의 시설도 충분하게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체비지 매각 수입은 원칙적으로 해당 사업지구 내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등에만 충당하게 됐다”며 “수입액이 남을 경우에도 같은 지구내 재투자비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구별 체비지 매각현황을 보면 아라지구인 경우 전체 180필지 . 12만8952㎡ 중 156필지 . 11만9916㎡를 매각해 93%의 매각율을 보이고 있고, 노형2지구는 전체 39필지 . 2만4286㎡ 중 32필지 . 2만2222㎡를 매각해 91%의 매각율을 나타내고 있다.
제주시는 남은 체비지를 연내 모두 매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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