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중문색달해변이 올해 피서철 해파리 피해가 두 번째로 많은 해수욕장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박수현 민주통합당 의원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피서철 전국 해수욕장을 찾았다 해파리에 쏘인 사람은 2039명이다.
해수욕장별로는 부산 송정해수욕장이 128명으로 해파리 피해가 가장 많았고, 중문색달해변이 117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실제로 지난 8월 중문색달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던 A군(12·전북) 등 30명이 순식간에 해파리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문에 이어 주전 102명, 명사십리 100명, 왕산 98명, 남일대 98명, 구조라 90명, 격포 87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남해가 961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해가 716명, 동해에서는 362명이 해파리에 쏘였다.
이와 관련 박수현 의원은 “지구온난화로 매년 해파리 피해가 급증하고 있고 국내 첫 사망자도 나왔지만 해경의 피해통계는 올해부터 겨우 집계됐다”며 “맹독성 해파리에 생명을 잃는 일이 없도록 피서철 물놀이 안전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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