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영향 농산물 가격 급등
태풍 영향 농산물 가격 급등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2.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1.1%↑…채소 등 식료품 상승 주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태풍에 의한 농산물 피해 등의 영향으로 전월에 비해 비교적 크게 상승했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9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1% 상승했다.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는 지난 3~5월 1%대를 유지하다가 6월~8월 1%대 미만으로 떨어졌었다.

9월 물가는 농산물 탓에 상승세가 커졌다. 지난 8월 말 태풍 볼라벤과 덴빈에 이어 9월 산바 등의 영향으로 농산물 피해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3%, 전월 대비로는 1.2% 올랐다. 이와 함께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2.8%, 전월보다는 13.5% 상승했다.

특히 태풍 여파로 신선채소는 전월보다 35.5%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선 과일은 전월 대비 3.3%, 신선어개는 3.9%, 기타신선식품은 5.7% 각각 올랐다.

지출 목적별로 등락 품목을 보면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는 호박, 상추, 미나리, 피망 등이 크게 오르며 전달에 비해 3.4% 상승했다. 교육부분에서는 초·중학생 학원비 등에서 오름세를 보이며 전 달 대비 0.9% 올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통신, 오락·문화, 기타상품·서비스는 하락했고 그 외 부문에서는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은 전월 대비 6%·전년 동월 대비 7.8% 급등했다.

주요 품목의 전월 비 등락을 보면 호박(145.3), 상추(119.9), 미나리(117.9), 피망(98.1), 가지(83.4), 토마토(74.1), 오이(63.1), 배추(60.1) 등이 급등했고, 돼지고기(-6.3), 포도(-4.4), 고춧가루(-2.2) 등은 내렸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미나리(120.9), 상추(105.3), 시금치(74.1), 가지(70.4), 호박(69.2) 등은 크게 올랐고, 무(-28.9), 당근(-26.4), 고사리(-15.9), 찹쌀(-12.4) 등은 하락했다.

이와 함께 공업제품은 전월 대비 0.7%·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한 반면 서비스는 전월 대비 0.2%·전년 동월 대비 0.9% 하락했다.

16개 시도별로 전월 대비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울산은 0.5% 상승했고 제주를 비롯해 서울, 부산, 광주 등 15개 시도는 0.6~0.8% 올랐다.

한편  농산물은 앞으로 양호한 기상여건과 추석 수요의 종료 등으로 수급이 점차 개선되겠지만 국제곡물가와 유가 상승이 물가 불안 요인으로 여전히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