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강나방 기습...농작물관리 비상
멸강나방 기습...농작물관리 비상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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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읍 상대리 일대 목초지 피해...공동방제 필요
때 아닌 멸강나방이 발생해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다.
27일 제주도 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예찰 결과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 지역 목초용 피 1만9800㎡에 멸강나방 애벌레가 발생해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멸강나방은 매년 5월 중순부터 8월 중순께 중국으로부터 3회 정도 날아오는 외래해충으로 9월 이후 비래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현상이다.
농기원은 지난 제16호 태풍 '산바'가 멸강나방 성충을 동반, 산란한 애벌레가 목초지에 발생해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에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이교동 일대에서 멸강나방 성충이 산란한 것으로 확인돼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피해가 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멸강나방은 5월 31일 서귀포시 성산읍 산사일대 옥수수 밭에서 처음 발견된 이래 7월 상중순까지 총 3회에 13.5ha에 발생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밭벼포장과 목초지, 과수원 등을 중심으로 예찰 활동을 강화하겠다”며 “유충 발견 시 즉시 관련부서에 통보해 공동방제 등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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