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지점 및 스마트한전 앱 등 통해 신고 가능
한전이 정전신고 방법을 다양화해 고객불편을 최소화한다.
한국전력 제주본부(본부장 서동호)는 태풍에 의한 정전 등 대규모 광역정전 시 전화폭주로 인한 통화불능상태를 최대한 줄이고 고객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전신고 접수 방법을 다각화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전은 인터넷 한전 사이버지점(cyber.kepco.co.kr/)이나 스마트폰에서 스마트한전 앱을 다운받아 전기고장신고를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제주도 당국과 협의해 태풍 등 재난상황시에는 주민센터나 읍면사무소에서도 정전신고가 가능토록 조치했다.
이는 평소 한전 123 고객센터에 걸려오는 전화는 일일 1500건으로 응대율은 97% 수준이나 태풍내습시에는 제주도 전 지역에 걸친 정전사태로 일시에 전화접속시도가 폭주, 응대율이 15%까지 떨어지는 등 고객응대에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제15호 태풍 볼라벤과 제 14호 덴빈, 제 16호 산바 내습시 한전 123 고객센터에 걸려온 정전신고 전화접속시도 건수가 무려 24건 7000건에 달했다. 특히 볼라벤이 내습한 8월 28일에는 일일 최대 14만9000건의 착신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전 관계자는 "태풍 내습 초기에는 고압 배전선로 위주로 고장이 발생함에 따라 정전신고 전화가 없더라도 고장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전화 통화시도를 자제, 개별 정전고객의 통화가 원활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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