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추자도 근해와 소흑산도 인근 해역을 중심으로 참조기 어장이 형성돼 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달 10일 금어기가 끝나면서 부분적으로 형성되던 이 일대 참조기 어장이 이달 들어 본격적으로 형성되면서 유자망 어선의 조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참조기 잡이에 나선 60여 척의 유자망 어선들은 이달 한 달 간 모두 560t의 고기를 잡아 34억 85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어선 1척당 1회 조업(5~7일)에 평균 300~380상자의 참조기를 잡아 2100만~27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또, 1상자(13kg 기준)당 가격도 지난 해와 보합세(7만~9만원)를 유지하고 있다.
추자도 근해의 참조기 잡이가 활발해지면서 주 위판장소인 한림항에는 1일 평균 5~8척의 유자망 어선이 입항해 잡은 고기를 위판하고 있으며, 참조기를 선별하는 작업에 동원되는 인원도 하루 평균 140~180명에 이르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참조기 선별 작업에 나선 주민들은 시간당 1만원(여자)~1만2000원(남자)의 인건비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1척당 10~15시간 정도 선별 시간이 소요되고 있어 부업 소득이 적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