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복지의식 설문조사 결과 60% 차지
시민들의 복지관이 크게 달라졌다. 최근 ‘선별적 복지’보다 ‘보편적 복지’를 더 선호한다는 제주시민들의 복지의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복지는 가난한 사람이나 취약계층을 돕는 것’에서 ‘누구나 누려야 하는 것’으로 크게 바뀌고 있는 것이다.
제주시와 제주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위원장 고은택)가 제주대학교 남진열 교수(행정학과)에게 의뢰해 조사한 ‘제주시민의 복지의식 및 태도 실태조사’ 결과가 이를 잘 말해 주고 있다.
이에 따르면 지난 6~7월 성인 남녀 411명(남 195명.여 216명)을 대상으로 한 복지의식 조사에서 ‘선별적 복지를 선호한다’고 응답한 시민은 39.9%에 그친 반면, ‘보편적 복지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60.1%로 갑절 가까이 높았다.
선별적 복지는 필요한 사람에 대한 필요한 복지 서비스이고, 보편적 복지는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동일한 복지혜택을 주는 복지시스템이다.
아울러 부자와 가난한 사람을 구분하지 않는 보편적 복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초.중학생에 대한 무상급식 제공 찬성도 59.4%로 반대 25.8%보다 갑절 더 많았다.
시민들은 현재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복지수준에 대해서도 ‘그저 그렇다’(39.3%), ‘대체로 낮은 수준’(37%)이라고 답해 만족도가 높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사회복지 확대를 위한 증세에 대한 질문에서는 ‘국민에게 세금을 증액하는 방안에 동의한다’가 50.4%로 절반이 넘었지만 대체로 부동의 35.5%, 전혀 부동의도 9%나 차지해 복지확대를 위한 증세가 만만치 않은 과제임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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