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대목 노린 감귤 강제착색 횡행
추석대목 노린 감귤 강제착색 횡행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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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 서귀포서 올 들어 두 번째 현장 적발
노지감귤 출하가 본격화되기도 전에 감귤 강제착색 행위 적발이 잇따르고 있다.
제주도 자치경찰단(단장 양순주)는 지난 23일 서귀포시 소재 A선과장에서 덜익은 감귤 5100㎏을 강제착색하는 현장을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A선과장은 제주시 조천읍 소재 감귤원에서 밭떼기로 수매한 감귤을 수확, 선과장으로 옮긴 후 화학약품을 이용해 강제착색하다 자치경찰에 적발됐다.
2012년산 감귤에 대한 강제착색 행위가 적발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자치경찰단은 이에 앞서 지난 19일 서귀포시 동홍동 소재 B선과장이 미숙감귤 6000㎏을 강제착색하는 현장을 적발한 바 있다.
이들 선과장은 추석 대목을 노리고 미숙감귤 강제착색에 나선 것으로 자치경찰은 보고 있다.
자치경찰은 추석을 앞두고 제주감귤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미숙감귤 강제착색행위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산 감귤의 본격 출하시기를 앞두고 특별단속 전담반을 구성하는 한편 비품감귤을 유통한 전력이 있는 위반업소를 대상으로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권역별로 ‘전담경찰관’을 둬 집중 단속을 할 계획이다.
전담경찰관은 또 권역별로 경찰과 읍면동 및 민간단체 회원등과 협력체계를 구축, 24시간 감시망을 가동한다.
자치경찰단 관계자는 “감귤출하 시기 이전 감귤착색행위가 상습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 전담경찰관제 운영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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