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관광학회(회장 고승익)는 지난 21일 제주웰컴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제주지역 관광기념품 경쟁력 강화방안’을 주제로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창식 제주국제대학교 교수는 ‘제주지역 관광토산품 산업 육성 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공예품, 민예품, 특산품, 기념품을 포함한 상위개념으로 ‘관광토산품’이라는 개념을 제시하고 제주 토산품 품질 강화를 위한 구조상의 악순환 개선을 주문했다.
김창식 교수는 “제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 수는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제주의 특성과 이미지를 담은 혁신적인 관광기념품은 매우 적은 것이 현실”이라며 “이는 비단 제주 전체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도민들에게도 악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토산품은 국내 다른 쇼핑시설에서도 구입이 가능한 조잡한 공예품이 대부분”이라며 “관련 업체들의 자금 부족으로 기술개발과 홍보마케팅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는 것도 악순환이 반복되는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술자와 전문가들의 양성을 통한 차별화된 관광토산품 개발을 주문했다.
그는 “지자체가 육성의지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지원체계를 확립하고, 더 나아가 관광진흥법상의 지역토산품산업 육성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한 뒤 “토산품 유통 판매 구조도 개선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박경열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글로벌 럭셔리 시장변화에 따른 프리미엄 아울렛 동향분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프리미엄 아울렛 전문운영업체화의 합작을 통한 사업추진의 필요성과 고객층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테넌트 확충을 제시했다.
이 외에 김형길 제주대학교 교수는 제주천연염색의 발전 전략으로 ▲천연염색 인증시스템 강화 ▲공동브랜드 개발 ▲천연염색 특화거리 조성 등을 주문했다.
이어 ㈜영원무역 김지현 연구실장은 “유명 브랜드의 경우 이미 오래전부터 지구의 환경을 생각하며 지속가능한 제품을 생산하는 친환경을 지향하는 경영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고유의 천연염색 기술이야 말로 친환경 섬유염색가공의 선두주자인 만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전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