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 제주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 삼성경제연구소(소장 정기영)가 주최하는 ‘제42차 제주경제와관광포럼 세미나’가 지난 21일 제주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경제정책실 상무가 나서 ‘최근 국내외 경제현안 진단과 대응’을 주제로 최근 대내외 불안요인에 따른 우리 기업의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권순우 상무는 “글로벌 세계 실물경기의 활력이 저하됨에 따라 수출중심의 우리나라 실물경기 또한 둔화돼 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러한 저성장 경기침체는 장기화 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우리기업들이 경기침체 속 생존하는 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경제의 최악의 리스크는 가계부채”라며 “2011년 말 한국의 가계부채는 처분가능소득대비 금융부채 비율이 154.8%로 금융위기 직전의 미국수준(137.6%)을 상회하고 있어 국내외 기관, 한국 가계부채 수준 및 증가속도에 대한 경고가 확산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선진국 재정위기로 전이되면서 세계경기 침체 리스크가 확대되는 만큼 한국경제가 단기간에 금융위기 이전 성장궤도로 복귀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한국의 부채비율이 OECD국가 대비 준수하지만 가계부채 및 공공기관 부채를 합하면 무시 못 할 수준이라 향후 저성장 체제를 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경제리스크는 일시적인 것이 아닌 장기적 현상으로 기업들은 거시적인 관점에서 지속 가능하며 장기적 성과를 대비한 전략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항상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위기경영 시나리오를 마련해 리스크와 함께 생존하는 법을 배워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