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주시, 태풍피해 대체작물 유채.맥주맥 등 권장
태풍피해 대파작물로 ‘월동무’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과잉생산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태풍 ‘볼라벤’, ‘덴빈’으로 인한 도내 농작물 피해 면적은 모두 9834ha에 이르고 있고, 하우스 등 농업시설물 피해도 24ha나 되고 있다.
여기에 16호 태풍 ‘산바’의 내습으로 인한 추가 피해 조사가 이뤄지면 농업분야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농가들은 침수피해 및 유실된 당근밭 등 농경지에 다른 작물의 파종을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많은 농가가 월동무를 대파하고 있어 과잉생산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유채종자를 무상공급하는 등 대파작물 다변화에 협조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제주시는 유채를 재배하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고, 수확시 에도 수매비용을 지원해 전량수매가 가능하다며 유채작목 재배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시는 맥주맥, 메밀 등 일반 밭작물로 대파하도록 농가 지도에 나서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태풍 피해 농경지에 유채를 대파해 생산한 농가에 대해선 종자 무상 공급 외에 1ha당 50만원의 월동채소 생산조정 직불금도 지원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현재 94농가가 74ha에 유채를 대파하겠다고 제주시에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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