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여객실적이 매월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8월 국내여객은 태풍의 영향으로 결항이 속출하면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8월 제주공항 국제여객 실적은 13만7512명으로 전년 동월 9만7288명 대비 41.3%의 늘며, 국제여객 실적이 상대적으로 낮은 양양공항을 제외하고 전국 공항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하계 성수기에 따른 해외여행 증가와 일본 오봉연휴(8월13~16일) 및 저비용항공사의 운항 증대 효과로 풀이된다.
이 기간 전국 공항 국제여객 실적은 472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6% 증가했다.
공항별로는 인천이 376만7493명으로 11.8% 늘었고, 김포는 39만3220명으로 7.6% 증가했다. 이와 함께 김해는 37만8716명(8.2%), 무안 1만563명(8.4%), 양양 2970명(77.7%) 등을 기록했다. 반면 대구는 23.7% 감소한 1만9383명, 청주는 13.3% 감소한 1만2934명의 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국내여객은 제15호 태풍 ‘볼라벤’과 제14호 태풍 ‘덴빈’의 영향으로 인한 결항이 속출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5.3% 감소한 191만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제주공항은 80만8331명의 실적으로 보이며 4% 감소했고, 김포 64만8047명(△6%), 김해 20만5432명(△9.9%), 광주 5만2357명(△8.6%), 청주 4만5949명(△12.7%), 대구 4만1565명(△7.9%), 울산 1만6930명(20.7%) 등의 실적을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모두 감소했다.
반면 인천은 3만6677명이 이용, 34.6% 늘었으며, 여수는 4.5% 증가한 2만30명의 여객실적을 기록했다.
저비용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84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 감소했지만 분담률은 1.1%포인트 상승한 43.8%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