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2012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가 열렸던 서귀포시가 성공적 개최를 통해 총회 참석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서귀포시는 지금까지 치러졌던 그 어느 국제행사보다도 규모가 큰 세계자연보전총회를 대비해 지난 2월. 시민들의 자율적인 참여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17개 읍면동 399명으로 구성된 WCC 읍면동 지원위원회를 출범, 행사홍보와 환영분위기 조성, 환경정비 등을 펼쳤다.
이후에도 총괄, 홍보, 시민참여, 관광, 수송, 환경정비, 숙박 등 8개의 지원단과 17개 읍면동, 9개 협력기관단체가 참여하는 서귀포시 추진본부를 출범시켜 매월 정례회의를 통해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사소한 문제점들도 도출시켜 사전대책을 마련하는 등 성공개최의 디딤돌 역할을 했다.
서귀포시는 10억6500만원을 투입 플랜트 화분설치와 계절화 식재, 노견과 공한지 꽃씨 파종, 고사목 제거 등으로 쾌적하고 아름다운 거리와 행사장 만들기에도 주력했다.
이외에도△클린데이 운영 △차선도색 및 도로보수 △인도 및 도로정비 생태․문화탐방로 조성 등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서귀포시가 지난 10여 년간 지역의 현안으로 다루어졌던 하논 분화구 복원과 관련해 지난 2월 2일 IUCN으로부터 WCC 공식 의제로 선정된 이후 5월 9일 발의안 제출, 행사 기간 중에는 파빌리온 운영과 기자회견, 워크숍을 개최 등을 통해 지난 12일 하논 발의안 책택에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특히 WCC 개막 10여일을 앞두고 내습한 제15호 태풍 볼라벤으로 인해 수개월간 준비해 온 많은 부분들이 훼손되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민과 단체, 그리고 공무원이 하나돼 응급복구를 마쳐 정상적인 총회가 이루어지는데 크게 기여했다.
WCC 마지막 날 폐회식에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아쇽 코슬라(Ashok Khosla, 인도) 총재는 “가족이 함께 왔는데 10여일 머문 제주의 자연환경이 너무 좋아 시민권을 얻었으면 좋겠다”며 행사준비에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서귀포시, WCC 성공 개최로 세계환경도시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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