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방향 활주로 ‘06/24’에서 ‘07/25’로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의 명칭이 바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유재복)는 20일부터 제주공항 동·서 방향 활주로 이름이 ‘06/24’에서 ‘07/25’ 활주로로 변경된다고 19일 밝혔다.
활주로 명칭은 항공기가 이·착륙하는 자기방위각(magnetic north, 자북)방향에 따라 부여되는데 제주공항의 경우 활주로가 각각 64.98°, 244.99° 방향으로 설치되어 있어 국제적으로 동일한 명칭 부여방식에 의하여 ‘06/24’ 활주로로 통용되어 왔다.
자북방위각은 미세하게 조금씩 변경되는데 공항공사가 최근 측정한 결과에 따르면 연간 0.03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항공안전을 위한 조치로 활주로 명칭을 ‘07/25’로 재조정하게 된 것이다.
활주로 이름이 바뀌는 사례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경우에는 제주공항이 최초이며, 외국에서는 2009년에 영국 런던 스탠스타드, 2011년에 미국 플로리다 탬파 공항이 활주로 명칭을 변경한 것으로 보고됐다.
유재복 본부장은 이번 조치를 위해 “활주로표지 시설 2개소 및 유도로 안내표지판 20개를 교체했고, 각 항공사에는 지난 7월부터 항공정보간행물을 통해 비행안전에 만전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 만큼 탑승객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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