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비 인상 등으로 인한 경영악화로 전국적으로 휴·폐업하는 양식어가가 늘고 있지만 제주지역인 경우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어업생산량도 크게 늘었지만 생산금액은 감소했다. 이늘 제주지역 주 양식어종인 넙치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제주지역 어류양식장 운영어가(사업체 포함)는 279가구로 지난해 동기 260가구 대비 7.3% 증가했다. 이에 따른 종사자는 1517명으로 지난해 동기 1497명 대비 20명 늘었다. 이 기간 전국 양식어가는 1989가구로 5.2% 감소, 대조를 보였다.
양식어가가 증가하면서 상반기 도내 어류양식 생산량도 1만3370t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7% 늘었다.
도내 어류양식 생산량은 지난 2009년 상반기 1만7370t을 기록한 후 2010년 1만1348t으로 급감했다가 2011년 1만2186t, 올해 상반기 1만3370t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상반기 생산금액은 넙치류 가격 하락으로 인해 0.6% 감소한 1440억3700만원을 기록했다. 실제 어종별 kg당 평균가격은 참돔(12.2%), 농어류(2.75), 감성돔(23.4%) 등은 오른 반면 제주지역의 주요 양식 어종인 넙치류(-8.8%)를 비롯해 조피볼락(-37.5%), 숭어류(-10.3%) 등은 떨어졌다.
도내 어류양식 생산금액은 2009년 1559억4500억원에서 2010년 1409억8400만원, 2011년 1448억5700만원, 올해 상반기 1440억3700만원으로 오르내림이 이어지고 있다.
생산금액 하락에도 불구하고 종묘 입식량은 넙치류의 입식이 늘면서 5174만9000마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1.9% 증가했다.
한편 6월말 현재 도내 어류 사육량은 6069만8000마리로 넙치류가 전체 89.8%인 5450만5000마리로 집계됐다. 이어 가자미류 131만1000마리, 숭어류 2만4000마리, 감성돔 1만마리, 숭어류 5000마리, 농어류 3000마리, 기타 462만4000마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