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선조들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왔다.
자연의 흐름을 보고, 하늘과 땅의 기운이 서로 잘 통해야 그 안에 있는 사람이 풍요롭고 평안해 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제철마다 하늘과 땅에 제사를 지냈다.
이것이 곧 제천의식이다. 이 제천의식에는 반드시 음주가무가 따랐으며 놀이와 음악이 빠질 수 없다.
이러한 모습을 상형문자로 나타낸 것이 巫(무)이고, 이것을 우리말로 ‘굿’이라 하며 가장 규모가 큰 ‘굿’ 안에 축원을 기원하고 대개 10월 상달에 추수를 기뻐하면서 하는 ‘고사’‘푸다시’로 잡귀와 액을 쫓아내고 무병장수와 만대유전을 기원했다.
■공연 구성
▲부를 청請
연물 삼석을 올려 하늘에 고한다. 오늘 이 자리에서 굿이 시작됨을 알리는 것과 동시에 신이 내릴 수 있도록 하늘을 열고, 땅을 열어 신을 청하여 이 자리에 오길 바란다.
▲즐길 오娛
심장을 울리는 북소리. 불러들인 신 앞에서 액을 보낼 수 있게 신과 인간이 하나로 조화를 이루며 잡귀잡신을 물알로 버리고 만대유전을 기원한다.
▲통할 정?
가죽악기와 쇠악기가 어우러지며 만드는 음악으로, 심장을 조이는 듯한 강렬한 비트 와 신명 나는 리듬의 전개로 잔치를 한층 띄우며 천지인들의 열정과 흥을 폭발적으로 전달한다.
▲보낼 송送
푸다시와 할망도리 한바탕으로 신과 인간이 모두 한데 어우러져 덩실덩실 춤을 추며 쌓였던 즐거움을 풀어내는 시간을 갖는다.
(문의=http;//cafe.daum.net/samulmaro, 010-5090-1470. 064-722-0129, 입장권=일반;1만원 .학생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