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맞춤 교육으로 만족도 높여

서귀포시와 농협중앙회 서귀포시지부(지부장 박정민), 서귀포수협(조합장 최정호), 서귀포시축협(조합장 송봉섭)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서귀포시 농․수․축산인 대학’은 총 140명(농업 56명, 수산 43명, 축산 41명)의 1차산업종사자들이 교육에 참가, 대학별 총 50시간(전문 28시간, 교양 6시간, 현장학습 16시간)을 이수할 계획으로 현재까지 도외 현장학습 등에서 모두 40시간의 강좌가 진행되었다.
대학은 한미․한중 FTA체결 등 다양한 수입개방 시대에 농어민이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1차산업분야 경쟁력강화와 전문경영인 양성을 목적으로 개설됐다.
1차산업분야 전문강의는 도내․외 유명강사진을 섭외해 분야별 전문지식 습득기회 제공과 함께 농수산식품 정책방향, 목장을 통해 본 제주역사 등의 교양강좌를 통해 제주인으로서 갖춰야 할 소양에 대한 강좌도 진행, 수강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농업대학의 경우 농촌의 신가치 창조, 농산물포장기술, 유통전략, 제주농업과 토양, 기후변화에 대비한 친환경유기농업, FTA세무교육 등이 강의가 진행됐으며 수산대학은 향후 수산업에 대한 정책방향 및 수산업 육성시책, 수산인의 마인드 향상교육이 열렸다.
특히 수강생 전원이 한우농가인 축산대학의 경우 유통전략, 생산성증대, 인공수정, 사양관리 등 한우에 대한 전문 강의로 수강생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전문강좌 뿐만 아니라 도외 선진지 현장학습도 수강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수산대학은 지난 11부터 13일까지 통영수협․중앙어시장, 거제수협․수산물가공공장, 부산공동어시장․국제수산물 도매시장 등 수산물 가공 및 유통처리시설을 둘러보는 현장학습 기회가 제공됐으며 축산대학 역시 같은 기간에 음성 축산물공판장, 서산 한우개량사업소, 제천 가축시장, 청양공판장 등을 방문, 한우경매와 도축과정 등을 견학했다.
아직 현장학습을 하지 않은 농업인대학은 내달 5일부터 7까지 전남 나주 국제농업박람회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같은 맞춤형 강의에 수강생들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창준씨(67, 농업대학)는 “타이백 및 한라봉 농가 방문 현장교육시 ‘사례를 통한 강좌 등도 이루어져 기술습득에 다양한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홍석희씨(51, 수산대학) 역시 “전문강좌 뿐만 아니라 도외 현장학습 또한 수산물 판로와 판매방향을 설정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축산대학 수강생 정현태씨(43)는 “초음파진단기술 강의 후 강사가 ‘가시리 농장까지 방문해 현장교육을 실시 확실하게 기술을 익힐 수 있었다”고 밝혀다.
올해 개설된 농수축산인 대학이 이처럼 활발한 활동과 성공요인은 서귀포시와 농수축협과의 대학운영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로 기관별 업무분담과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이 주효한 것으로 서귀포시는 분석했다.
한편, 서귀포시 농수축산인 대학은 오는 11월 2일 5시 시청 대강당에서 졸업식을 갖고 올해 학사일정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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