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자살예방 세미나… 제주, 자살률 5년새 5.5% 증가

제주정신건강센터, 제주알코올상담센터, 제주도의회 이석문 의원은 19일 오후 제주도의회에서 ‘생명존중문화 확산과 지역사회 자살예방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자살인구는 1만 5906명으로 연 평균 44명이 자살했다. 이는 8년째 OECD 국가중 1위의 불명예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지역의 경우 지난해 자살인구는 176명으로 사고손상 사망자 421명의 31%를 차지, 전국평균 31.7%보다는 0.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자살률 31.4%에 비해 0.4% 줄어든 것이지만 국제안전도시로 공인된 2007년(24.9%)에 비해서는 5.5% 증가한 것이다.
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선 박준혁 제주정신건강센터장(제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은 자살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관계기관의 역할이 중요함을 역설했다.
그는 “제주도의회는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에 대한 조례안을 제정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위원회를 설치하고 자살예방센터의 설치 운영을 위한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24시간 자살예방 및 위기관리 서비스 제공 및 정신건강증진사업의 교육 및 홍보를 위한 광역형정신보건센터를 유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와함께 ▲GPS에 의한 위치추적 정확도 개선 ▲119신고시 관련대응 매뉴얼 개발보급 및 교육강화 ▲자살시도자 안심콜 등록 활성화 등 조기 대응체계 확립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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