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방안전장비 상태 ‘문제없음’
제주, 소방안전장비 상태 ‘문제없음’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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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복 등 안전장비 노후율 전국 최저 수준

소방관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방화복 등 개인안전장비의 노후 문제가 전국적으로 심각한 가운데 제주지역의 장비 노후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19일 소방방재청이 민주통합당 박남춘 의원에게 제출한 ‘개인안전장비 노후현황’에 따르면 도내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할 때 사용하는 방화복의 노후율은 7.4%로 전국 16개 시·도 중 서울 2.9%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이는 전국 방화복 평균 노후율인 24.1%에 비해 16.7%p나 낮은 수치다. 게다가 노후율이 가장 높은 광주(49.2%)에 비해서도 7배가량 낮았다.

특히 안전화의 경우 노후율은 0.3%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서울이 1.6%, 울산 6.2%, 충남 15.9% 경남 21% 등의 순으로 노후율이 낮았다.

또한 방열복의 노후율도 0%로 나타나 노후장비에 대한 교체가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 외에도 헬멧의 경우에는 10.2%로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노후율이 낮았다.

이처럼 도내 소방안전장비의 노후율이 낮은 것은 장비 노후가 소방관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로써 장비의 현대화가 우선시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져 정기적인 교체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도내 소방 개인안전장비의 교체를 위해선 한 해에 12억 정도의 예산이 소요된다.

이와 관련 제주도 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소방장비가 노후하면 현장 대응력이 떨어지고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커진다”며 “때문에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방관들의 안전을 위해선 장비가 노후되는 문제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제주지역은 3~4년 전부터 연차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노후장비에 대한 교체가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소방관들이 장비에 신경쓰지 않고 화재 진압에 몰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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