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안 남방큰돌고래 ‘혼획’ 감소
제주연안 남방큰돌고래 ‘혼획’ 감소
  • 허성찬 기자
  • 승인 2012.0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연안에 114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남방큰돌고래의 혼획(어업의 대상이 되는 어종에 다른 어종이 섞여 어획되는 것)이 2년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제주 및 서귀포해양경찰서와 함께 남방큰돌고래 혼획 개체수를 파악한 결과 혼획으로 인한 폐사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혼획으로 인한 폐사는 지난 2011년 1마리 올해 2마리로 나타났으며, 불법 생포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2010년 5마리가 혼획으로 폐사하고 6마리가 불법 생포된데 비해 대폭 감소한 것이다.

이처럼 혼획이 감소한데는 매스컴 등을 통해 국제보호종인 남방큰돌고래를 보호하자는 목소리가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제주지역 어업인들의 남방큰돌고래가 혼획되더라도 자발적으로 방류하는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

안두해 고래연구소장은 “이처럼 혼획에 의한 폐사가 줄고 혼획 돌고래를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낸다면 전 세계 남방큰돌고래 중 가장 작은 무리중의 하나인 제주 계군의 개체수 증가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