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성공 숨은 주역 친환경 ‘ICC JEJU’
‘WCC’ 성공 숨은 주역 친환경 ‘ICC JEJU’
  • 고기호 기자
  • 승인 2012.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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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회의장 변신...임대료·식음 매출은 17억

 

▲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전경.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세계환경보전총회(이하 WCC)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제주컨벤션센터 개관 이후 가장 규모가 큰 행사인 WCC는 전 세계 180여 개국에서 1만여명이 참석, 명실상부한 세계환경올림픽임을 입증했다.

이번 총회를 통해 제주컨벤션센터 친환경 그린 빌딩의 이미지를 구축, 국제수준의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노하우를 대내외적으로 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제주컨벤션센터 측은 “향후 환경관련 회의는 물론 대규모 국제회의를 유치하는데 경쟁력을 확보하고, 공격적인 회의 마케팅을 펼쳐 대한민국 마이스 산업의 리더로 재도약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앞서 제주도와 제주컨벤션센터는 WCC에 대비해 예산 120억원을 긴급투입, 회의장을 신재생에너지 절전형 건물로 탈바꿈시켰다.

연간 71만7000KW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시설을 건물지붕과 6층 옥상, 건물외벽 등에 설치, 연간 8000만원~1억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와 연간 31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를 얻었다.

이와 함께 건물 유리 벽면에 단열필름을 설치, 유해자외선 및 실내 열손실을 차단해 연간 약 3000만원의 에너지 절감효과 더불어 냉․난방기기를 저감형 열원기기로 교체해 에너지 사용량의 20%를 줄였다. 또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등 승강설비 교체, 옥상(6층) 728㎡에 녹화사업 등을 통해 여름철 실내 온도를 2~3℃ 낮추는 효과를 거뒀다.

현재 센터 내에 개별 운영 중인 각종 제어장치 및 솔루션을 통합하고 스마트그리드 기술이 접목된 양방향 원격검침 시스템(AMI)을 설치,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 BeMs)을 구축해 최적화된 에너지 절감(연간 에너지 사용량의 4~5% 절감)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제주컨벤션센터는 이외에도 회의용 장비와 음향․영상․무선기기 등의 회의시스템을 개선하고 쓰레기 재활용시스템 설치, 전광판 및 카펫 교체, 안내 사인물 개선 등 회의시스템 전반에 걸친 개선사업을 추진, 명실상부한 친환경 회의장으로 탈바꿈했다.

개관 이래 최대 행사였던 이번 총회에서 제주컨벤션센터는 17억원의(시설 임대료․식음) 매출을 기록, 단일 행사사상 최고 매출을 올렸다.

총회는 지난 6일부터 15일 열흘간 진행됐지만 다양한 행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참가자가 많다는 점에서 그 준비기간이 길었다. 지난달 6일부터 1층 주차장이 사무공간으로 조성되기 시작해 14일부터는 이어도프라자에 전시공간이 조성되고 IUCN 회원국 사무실 및 조직위원회 사무실, 다양한 홍보관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30일부터는 총회장인 탐라홀 등 본격적인 회의장 세팅이 시작되면서 행사 준비기간 등을 포함해 ICC  전체 회의실 사용 임대료는 12억원(VAT 포함)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4년 ADB(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와 200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행사장 임대료는 각각 8억원․6억원이었다.

 식음사업부의 경우 총회기간 환영리셉션과 도지사 만찬, 회의참가자와 스텝들을 위한 상설부페인 경우 연인원 1만6500여명이 이용했다. 이 외에 다과 등 부대매출까지 감안하면 행사 기간 중 식음매출은 5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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