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곳곳서 태풍 피해 잇따라

1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태풍 ‘산바’는 통영 남남서쪽 약 10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4km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한라산 진달래밭에 최고 670㎜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제주지역엔 시간당 30㎜의 비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오전 11시까지 제주도 소방방재본부에는 135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주택이 침수되는가 하면, 신호등과 가로수 등이 파손됐다.

이에 따라 민방위경보 사이렌과 안내방송을 통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현재는 수위가 점차 내려가며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정전 피해도 있었다.
도내 2만 여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 한때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들 가구 중 1만9300여가구는 바로 복구됐으나 나머지 가구에 대해선 전력당국이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