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호 태풍 산바가 제주를 향해 북상함에 따라 도내 186개 초·중·고가 오늘(17일) 임시휴교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산바는 16일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북동쪽 80㎞ 해상서 26㎞/h의 속도로 북진중이다.
태풍은 중심기압 935h㎩에 최대풍속 48㎧로 매우 강한 위력을 지니고 있으며, 강풍반경도 420㎞의 중형태풍을 유지중이다.
직접영향권에 들어가는 16일 밤부터 17일 자정까지 제주 전역에는 150㎜~400㎜(산간 5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특히 서귀포 동쪽 약 70㎞ 해상까지 접근하는 17일 오전 9시 전후로는 최대순간풍속 30~40㎧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돼 가로수, 신호등, 간판, 비닐하우스 등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바닷물의 조위가 높은 시기인데다 만조시간이랑 겹치고, 4~7m의 파고가 일 것으로 예상돼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해일로 인한 월파와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16일 오후 현재 제주도와 제주도 앞바다, 남해서부 먼바다에는 태풍특보가 발효중이다.
이로 인해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의 운항은 전면 중단된 상태며, 도내 항포구는 피항 어선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또한 바람이 강해지며 16일 오후 6시 20분 이후부터 도착 39편과 출발 37편 등 항공편도 무더기로 결항된다.
또한 도내 186개의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는 물론 모든 유치원도 17일 하루 임시 휴교한다.
지난 13일 개막한 ‘2012 탐라대전’도 16일 정오 이후 모든 공식일정이 잠정 중단됐다.
이에따라 제주도와 각 행정시도 태풍피해 최소화를 위해 인력을 총동원하는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