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등대 주제 해양문화관
국토 최남단 마라도등대에 해양친수문화공간이 마련돼 26일부터 개방된다.
제주지방해양수산청(청장 부원찬)은 마라도 관광객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등대부지에 약100평 규모로 등대를 주제로 한 해양문화공간을 조성해 일반에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전시공간에는 거꾸로 보는 대형 화강석(25m×10m) 세계지도, 지도위 남아프리카 희망봉등대 등 각국의 주요등대 모형 10점, 상징조형물 및 해양수산 이미지월(화강석) 등이 전시돼 있다.
불꽃모양의 상징조형물인 ‘생명(生命)의 빛’은 우리나라의 국운이 활활 타오르기를 기원하는 희망의 빛임과 동시에 칠흑 같은 밤바다를 밝혀주는 생명의 근원인 등대 불빛을 의미한다.
특히 ‘바다의 날’인 5월 31일을 상징하는 531명의 꿈과 희망이 담긴 메시지를 보관하는 타입캡슐이 작품내부에 설치되어 있어, 선착순으로 접수받아 이번 ‘바다의 날’에 봉인식을 가질 계획이다.
제주해수청 관계자는 “마라도등대는 앞으로 탁 트인 천혜의 자연경관과 더불어 해양과 등대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청소년의 해양사상 고취에 기여하는 하나의 작은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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