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해상왕국 '탐라' 현대적 감각으로 스토리텔링화
축제기간 도민커플 실제결혼·야간공연 등 이어져
축제기간 도민커플 실제결혼·야간공연 등 이어져

13일부터 19일까지 이호해변 주행사장을 비롯해 제주전역에서 개최되는 ‘2012 탐라대전’의 감상 포인트는 공간과 스토리다.
메가톤급 축제를 표방한 이번 탐라대전의 메인스토리는 고대의 해상왕국인 탐라왕국을 현대적 감각으로 스토리텔링했다.

축제적 상상력을 더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함은 물론이고 향후 지속될 축제에 서사적 당위성까지 부여하고 있다.
이호해변 주행사장에는 신화와 설화속 장소들이 현대적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과거 탐라해상왕국의 상징이었던 덕판배의 경우 비록 고증자료가 모자라 배모양 대신 아트컨테이너 형태로 지어지나 상상과 예술이 조합해 탐라대전의 랜드마크가 될 예정이다.

또한 축제기간 중 상설전시관으로 사용되며, 관람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관람객들의 감성흐름을 유도하도록 공간적 배치가 이뤄진다.

설화 속 너무나도 유명한 이야기인 설문대 할망 ‘명주 100동 잇기’도 관객들이 직접 참여해 완성시킬 수 있도록 설치 미술로 재현됐다.
또한 하늘을 수놓은 스카이카페트, 바람의 소리와 촉감 그리고 신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오색깃발은 방명록의 역할도 수행한다.

조선희 사무국장은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해 스토리텔링은 물론 공간배치까지도 최선을 다했다”며 “제주의 신화와 설화가 이번 탐라대전에서 새롭게 태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