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검은-다랑쉬오름-곶자왈지대
북제주군은 다음달 17일부터 개최되는 제9회 정월대보름 들불축제를 맞아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제주인의 그리움과 전설만나기' 제1회 오름생태체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들불축제 식전행사로 마련되는 이번 행사는 제주의 역사와 전설, 식생의 변화, 제주 오름의 특성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제주환경운동연합에 위탁, 진행된다.
전문가의 해설이 동반되는 이번 오름생태 체험 코스는 제주 최초 용암지인 조천읍 서김녕리 덩개해안에 소재한 천연기념물 서검은오름과 구좌읍 세화리 다랑쉬오름, 늪서리 오름 주변 곶자왈 지대다.
북군은 각 코스별 코스체험을 통해 도민을 비롯한 관광객과 학생들에게 동부지역의 용암동굴시스템과 오름의 가치와 지질학적 특성, 곶자왈의 특성과 역할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김녕리 덩개해안에는 제주신화 속 설문대할망이 한라산과 성산에 두 발을 놓고 앉아 빨래를 하고 한라산 정기를 받은 장군이 탈 용마가 탄생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다랑쉬 오름은 4·3의 아픔을 간직한 곳으로 '효자 홍달한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어 더욱 흥미진진한 생태체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북군 관계자는 "들불축제가 오름에 모태를 두고 개최되는 행사인 만큼 제주의 관광자원인 오름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체험이 필요하다는 제안에 따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북군은 제1회 오름생태체험 참가자 120명을 다음달 15일까지 모집한다. 문의)741-0331, 북군 환경관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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