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6일 태풍 ‘산바’ 영향권 들 듯
제주, 16일 태풍 ‘산바’ 영향권 들 듯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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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농작물 관리요령 발표
제16호 태풍 ‘산바(SANBA)’가 점차 세력을 키우며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태풍 예상 이동경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산바’는 오후 3시를 기준으로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110km 부근 해상에서 일본 오키나와를 향해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은 992hPa에 최대풍속 초속 22m/s, 강풍반경 220km로 약한 소형급 태풍이다.

하지만 일요일인 16일 오후에는 중심기압 960hPa, 최대풍속 초속 40m의 강한 태풍으로 성장한 뒤 제주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지난달 제15호 태풍 ‘볼라벤’과 제14호 태풍 ‘덴빈’이 우리나라를 할퀴고 지나간 뒤 피해복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태풍이 강타할 경우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1959년 ‘사라(SARAH)’를 시작으로 2003년 ‘매미(MAEMI)’, 2007년 ‘나리(NARI)’ 등 9월마다 강력한 태풍이 강타한 바 있다.

한편, 태풍이 북상하면서 농작물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제주도농업기술원은 태풍 ‘산바’에 대비한 농작물 관리요령을 발표했다.

우선 하우스작물 재배농가는 감귤과 채소류 등은 비닐고정 끈과 버팀줄을 보강하고 비상발전기는 반드시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

노지감귤은 병해충 방제를 확실히 하고 감귤나무가지는 지주대와 단단히 묶어둬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가을감자·무·당근·양배추·브로콜리 등의 밭작물은 재배포장 주변의 물도랑을 재정비해야 한다. 파종 중인 월동 무에 대해선 태풍이 소멸한 후에 파종할 것을 도농업기술원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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