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환경대축제 기념 생태사진전
WCC 환경대축제 기념 생태사진전
  • 고안석 기자
  • 승인 2012.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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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신비, 한국의 야생란’…오는 22일까지 설문대여성문화센터서 개최

▲ 금새우난초
한라산, 백두산 등 한국의 산야에 자생하는 난초의 그윽함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제주생태사진연구회(회장 박훈규)는 2012년 제주세계자연보전총회에 참석하는 국내외 환경생태 전문가를 비롯해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한국에 자생하는 난초의 신비로운 생태를 알리고자 ‘생명의 신비, 한국의 야생란’사진전을 오는 22일까지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회원들의 생태사진 작품 중에서 야생란을 대상으로 엄선했으며, 출품자는 김기삼, 박훈규, 서재철, 서현열, 신용만, 이경서씨 등 6명이다.

난초는 외떡잎식물 중에서 가장 진화된 식물군으로, 한국.중국.일본 등 전 세계에 분포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2만5000여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140여종이 분포한다.
특히 한국에는 80여종의 특산종이 자생하고 있고, 제주도에는 제주방울란, 한라새둥지란, 한라새우난초 등 희귀종이 자라고 있다.

난초과의 식물들은 대부분 개체군이 적고 특정 지역에 자라는 생태적 습성 때문에 멸종위기에 처한 종들이 많다. 또한 난초의 생김새가 특이하고 꽃의 향기가 좋아서 사람들에게 관상적 가치가 아주 크다. 우리나라에서는 매화, 국화, 대나무와 함께 사군자(四君子)의 하나로 문인화의 소재로 각광받아 왔다.

최근 난초의 관상적 가치와 함께 희소성으로 인해 무분별한 채취로 일부 종이 멸종 위기에 놓여 있다.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WCC)의 의제가 자연의 복원력(Resilient Nature)인 것도 바로 인간이 자연과 공존하기 위해서는 멸종위기에 놓여 있는 자연의 생물종을 지키자는데 의의가 있는 것이다.

■단체소개
제주생태사진연구회는 제주도의 자연생태 자원에 대한 조사연구, 기록, 촬영 등을 통해 천혜의 자원보존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1998년 2월 26일에 창립했다. 제주의 곶자왈과 오름을 비롯해 바다, 섬, 한라산, 계곡, 습지, 백두산, 몽골 등 국내외 지역을 탐사하면서 미기록생물종을 다수 발견했다.

금새우난초(Calanthe sieboldi Decaisne)=산의 숲 밑에서 자라는 상록성 지생종. 꽃은 황색이며 4월 하순~5월 하순에 피며, 줄기 끝에 1개가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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