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했던 해상왕국 '탐라', 21세기에 되살아나다
찬란했던 해상왕국 '탐라', 21세기에 되살아나다
  • 허성찬 기자
  • 승인 2012.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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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7시 30분 이호해변 주행사장 '팡파르'
1600여명 바람마차 퍼레이드 등 볼거리 풍성

▲ 이호해변 인근 주행사장에 설치된 환생꽃(부활꽃)을 형상화한 조형물.
여신들의 신화를 간직한 섬 제주, 과거 찬란했던 해상왕국 ‘탐라’가 문화의 바람으로 21세기에 되살아난다.

2012탐라대전추진위원회(위원장 김은석)는 13일 제주시 이호해변 주행사장에서 ‘탐라, 부활의 바람’을 주제로 한 2012 탐라대전 개막식을 개최한다.

이번 탐라대전은 제주 설화인 ‘설문대할망’과 여신 ‘자청비’ 신화를 스토리텔링 과정을 통해 상상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재미와 감동을 선사함은 물론 향후 지속될 축제에 서사적 당위성까지 부여했다.

▲ 축제명과 로고를 넣어 축제를 부각시킨 행사장 청사초롱. 1000여개로 이뤄져 있으며 주·야간 관람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축제기간 동안 11개 분야 40여개의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 첫째 날인 13일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되는 개막식 ‘탐라여부활하라’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홍보대사인 제주출신 연기자 고두심씨의 시 낭송에 이어 ‘부활의 불’ 점화와 제주도립 예술단의 주제퍼포먼스 등이 진행된다.

세계7대자연경관 제주인증행사를 겸하는 2부 ‘탐라판타지’는 2만여발의 불꽃 아트쇼가 펼쳐지는 가운데 와이어무용수가 불꽃 의상을 입고 출연해 제주도의 신화와 설화 속 천지개벽부터 상생의 미래까지 환상적 무대를 선보인다. 탐라판타지는 모두 4차례 공연된다(13·15·16·19일 오후 8시 30분~9시 20분)

▲ 이도1동 주민들이 11일 탐라대전 퍼레이드 중 '삼성신화' 퍼포먼스를 위해 마지막 연습을 하고 있다.
개막식에 앞서 이뤄지는 바람마차 퍼레이드(이호해안도로→주행사장)도 색다른 볼거를 제공한다. 제주경찰기마대와 취타대, 기수단, 설문대 할망 플로트카(5.5m 규모), 탐라기병대, 탐라기병대, 주민 등 1600여명이 참여하는 바람마차 퍼레이드를 위해 지금도 제주시 읍면동12개 마을에서는 연습이 한창이다.

과거해상왕국 탐라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상상과 예술로 태어난 덕판배(아트 컨테이너) 속에서 이뤄질 탐라DNA전시관은 제주의 자연, 상징물을 디지털 영상, 파노라마, 증강현실체험 등으로 한눈에 볼 수 있다.

덕판배에서는 탐라푸른밤 콘서트, 어린이 주제인형극 등이 펼쳐지며 특히, 실제 도민커플의 결혼식인 ‘탐라! 천년의 사랑’이 16일 오전 11시~12시까지 펼쳐진다. 이날 결혼식에는 축제 참가 관람객 모두가 하객으로 참여해 새롭게 출발하는 커플의 축복을 염원한다.

▲ 도민의 소망이 담긴 메시지 1만 8000건을 각각의 꽃송이로 만들어낸 서천꽃밭.
주행사장 인근에 마련된 ‘서천꽃밭’은 도민의 소망이 담긴 메시지 1만 8천건이 각각 하나의 꽃으로 되피어난다.

이밖에도 탐라가면무도회, 탐라도민노래자랑, 원담고기잡이 체험, 명주 100동 잇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또한 신화음식관과 탐라특산물 거리에서 제주 향토음식은 물론, 도내 결혼이주여성들이 참여하는 6개국 국제음식문화 체험관도 운영돼 다양한 먹거리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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