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호 태풍 ‘산바(SANBA)’가 추석을 앞두고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산바’는 이날 오전 9시께 필리핀 마닐라 동남동쪽 1530㎞ 해상에서 발생했다.
‘산바’는 오후 3시를 기준으로 필리핀 마닐라 동남동쪽 약 1470km 부근 해상에서 일본 오키나와를 향해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은 1000hPa에 최대풍속 초속 18m/s, 강풍반경 200km로 약한 소형 태풍이다.
하지만 일요일인 16일 오후에는 중심기압 960hPa, 최대풍속 초속 40m의 강한 태풍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또한 강풍반경도 400㎞로 커진 채 일본 오키나와 남쪽 바다까지 진출해 북북서진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특히 지금과 같은 이동경로라면 한반도를 관통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1959년 ‘사라(SARAH)’를 시작으로 2003년 ‘매미(MAEMI)’, 2007년 ‘나리(NARI)’ 등 9월마다 강력한 태풍이 강타한 바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앞으로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으니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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