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리의 섬 가파도, 탄소 없는 섬으로...
청보리의 섬 가파도, 탄소 없는 섬으로...
  • 고기호 기자
  • 승인 2012.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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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카본프리 아일랜드 구축사업 준공...사용전력 100% 신재생에너지로

 

청보리의 섬 가파도가 탄소 없는 섬으로 변신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0일 가파도를 스마트그리드를 적용한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고, 세계 최초 탄소 없는 섬으로 구현하기 위한 ‘가파도 탄소없는 섬(Carbon Free Island) 구축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오전 가파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우근민 제주도지사, 박희수 도의회의장 등 각 기관단체장 등을 비롯해 한전 본부장, 남부발전 사장, 한전KDN 사장 등 시공사 대표,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제주도가 지난해 11월부터 추진해온 탄소없는 섬(Carbon Free Island) 구축사업은 한국전력공사, 한국남부발전(주) 등 국내외 기업과 공동으로 섬내 전기를 공급하던 디젤발전기를  신재생에너지(풍력 및 태양광) 발전과 전력저장장치만으로 공급하고, 가정에는 스마트그리드를 적용, 전기자동차가 운행되는 친환경 녹색섬으로 조성됐다.

가파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에너지뿐만 아니라 주민생활, 운송 등 인프라가 새롭게 구축되어, 섬 자체적으로 생산한 전력으로 100% 공급하는 세계최초 모델로 그 자체로도 수출 상품화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WCC 행사 참가자들의 참관을 통해 전 세계에 최첨단 녹색 기술을 알리게 됐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배를 타고 들어오면서 멀리 보이는 가파도의 새로 변모된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가파도가 명실공히 탄소없는 섬으로 구축돼 주민 생활 편의는 물론 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디젤발전기로 공급되던 전기도 풍력발전과 태양광, 전력저장장치로 공급되어 섬 자체에서 생산되는 신재생에너지로 100% 공급되는 세계 최초 모델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우 지사는 “제주도는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전기자동차 등을 망라한 구체적인 로드맵인 ‘탄소 없는 섬, 카본 프리 아일랜드 제주 by 2030 플랜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며 “그 첫번째가 ‘가파도 카본 프리 아일랜드 조성사업’이다. 가파도가 제주의 미래 모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WCC) 행사 참가자들의 참관을 통해  제주의 최첨단 친환경 기술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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