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가 해외마케팅 전문가 그룹인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와 업무협약 등을 통해 ‘원더스 제주’ 상품 인지도 향상을 위해 실질적인 상품화 방안을 도출키로 하면서 관심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최근 ‘원더스 제주 투어상품 개발을 위한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장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앞으로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장 회의를 정례화하는 한편 제주관광의 해외홍보 및 외래관광객 유치활성화를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중국지역 지사장들은 “내년까지 중국 대부분의 도시에서 취항하는 전세기가 제주를 방문할 가능성이 많고 중국-제주 간 크루즈인 경우도 향후 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크루즈 관광객 방문 시 면세점 이외에 체류시간 활용방법을 고안해 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중국 여행법이 개정될 움직임이 있는데 당초 여행상품 코스 이외의 옵션을 금지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것 같다”면서 “중국시장에서 제주와 경쟁하는 동남아 관광지가 기본 패키지 가격이 싸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 제주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중국인 운전면허 관련 법적문제가 해결되면 FIT가 급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서 “이에 대한 행정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홍콩 및 동남아 지역 지사장들 역시 “에코·힐링을 핵심 테마로 한 원더스 제주 상품화를 위해서는 자가운전을 통한 FIT 상품이 현실적으로 알맞을 수 있다”면서 “홍콩시장에서 성공할 경우 싱가폴, 말레이시아, 미주와 구주 같은 영어사용 관광객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지역 지사장 및 참가자들은 “에코·힐링과 같은 테마로 새로운 제주의 다양한 자원을 홍보할 수 있는 팸투어 등의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는 것도 일본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13일 ‘세계7대자연경관 제주 인증행사’ 이후 본격적으로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와 업무협약 등을 통해 현지 여행사와 미디어 초청 행사를 실시하는 등 실질적인 상품화 방안을 도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