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부문 김주숙씨·경제인부문 신언임씨 수상
봉사부문 김주숙씨·경제인부문 신언임씨 수상
  • 고안석 기자
  • 승인 2012.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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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김만덕상…시상식 13일 오전 10시 사라봉 모충사

▲ 김주숙씨
제주도는 지난 3일 제33회 김만덕상 심사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추천 후보자들의 공적을 심사한 결과, 봉사부문에 김주숙씨(71.서울 금천구)와 경제인 부문에 신언임씨(충북 청주시)을 수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봉사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김주숙 한신대학교 명예교수는 지난 1991년 9월 금천구(당시 구로구) 여성들을 위한 자원봉사를 조직, ‘살기좋은구로구만들기여성회’를 조직해 현재까지 20여년간 여성들을 위한 문해교육, 여성교양강좌, 취미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 교수는 영어 및 한글강사로 재능기부를 해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비 1억원을 출연해 사단법인으로 전환하고 저소득층을 위한 국민학생 공부방(현재 지역아동센터)사업, 저소득 어르신을 위한 무료급식 ‘사랑의 밥집’운영뿐만 아니라 1998년 독지가로 구성된 ‘금천이웃나눔회’를 설립, 불우이웃돕기 및 불우아동 급식비로 1억원 상당을 모금해 지원하고 ‘찾아가는 어른 공부방 운영’ 등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과 봉사에 열정을 보탠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제인 부문 수상자 신언임씨는 결혼 1년만에 혼자된 후 지난 30여년간 평생 행상과 노점, 만물상회를 해오면서 모은 재산 43억 3000만원을 지난 1993년과 2011년 두차례에 걸쳐 충북대학교에 인재양성을 위한 발전기금으로 기부했고, 지금까지 충북대학교 및 대학원생 362명에게 6억74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 신언임씨
신 씨는 이밖에도 청주대학교행정대학원에 발전기금 500만원, 충북대학에 장학기금 200만원, 본인 형제회 조카 대학진학 장학금 지원(77명, 5000만원) 등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함으로써 희망의 전도사, 나눔 실천가로 그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올해 김만덕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패와 500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지며 시상식은 오는 13일 오전 10시 사라봉 모충사에서 열릴 ‘제33회 만덕제 및 김만덕상 시상식’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는 올해 김만덕 추모 200주기를 맞아 지난 6월  ‘김만덕 연구 국제학술대회’를 시작으로 ‘김만덕 나눔 쌀 만섬쌓기’, 김만덕 생존당시‘생활용품 기증운동’ 등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 김만덕이 제주를 넘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대표인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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