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물 유포자 83명 적발···청소년 22명 포함 ‘충격’
음란물 유포자 83명 적발···청소년 22명 포함 ‘충격’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2.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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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통해 불특정다수에게 음란물을 유포시킨 유포사범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특히 이들 중에는 10대 청소년들도 대거 포함돼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5월1일부터 인터넷 음란물 유포자 단속을 실시해 총 83명의 음란물 유포사범을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단속된 83명 중 제주지역에서는 고등학생 A군(17)과 B씨(33) 등 2명이 적발됐다.

이번 단속은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흉악범죄와 성범죄 발생을 적극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6개의 인터넷 파일공유 사이트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적게는 수 개에서 많게는 수 백개의 음란동영상을 유포했다. 이미 다운받은 음란동영상을 영화 등 컨텐츠를 다운받을 수 있는 포인트를 적립하기 위해 다시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 중 22명은 만 19세 미만의 청소년으로 부모 등의 명의로 파일공유 사이트에 가입해 음란동영상을 유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와 함께 아동 음란물을 제공한 성인 PC방 업주도 검거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제주시 연동 성인 PC방에서 아동 음란물 500여 편 등의 음란물을 제공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업주 C씨(40)를 입건했다. 이 업주는 경찰단속에 적발된 지 한달도 안 돼 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지난 2005년과 올해 7월에도 같은 혐의로 각각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등 4번이나 같은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이처럼 음란물 제공 행위에 대해 특별한 죄의식 없이 범행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이에 따른 인식변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편성된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 근절 T/F팀을 집중 운영해 음란물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며 “더 나아가 범행 공간을 제공하는 인터넷 파일공유 사이트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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