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벌초 안전사고 잇따라 ‘주의’
추석 앞두고 벌초 안전사고 잇따라 ‘주의’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2.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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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벌초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도 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하루에만 3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1시4분께 서귀포시 안덕면 충혼묘지 인근에서 예초기를 사용해 벌초를 하던 A씨(47)가 예초기 날에 의해 왼쪽 발목에 열상을 입었다.

같은 시간 인근에서 벌초를 하던 B씨(59) 또한 예초기 날에 좌측종아리에 열상을 입었고, 오후 3시36분께 제주시 오등동에서 벌초를 하던 C씨(48)는 낫에 의해 왼쪽종아리에 부상을 입었다.

이러한 벌초 안전사고는 해마다 이어져 왔다. 벌초 안전사고로 119구급대를 이용한 환자는 2010년 4명, 지난해 5명 등 총 10명으로 이 뿐만 아니라 자체응급처치로 병원을 찾는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벌초 안전사고는 대부분 예초기나 낫 사용부주의로 인한 외상과 벌에 쏘이거나 벌레에 물리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 같은 안전사고들은 간단한 안전수칙만 지켜도 예방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우선 예초기 사용 전 정비점검을 반드시 실시하고, 사용 중에는 작업반경 내에 접근해서는 안 된다. 특히 벌초 시에는 반드시 긴 옷을 입어야 한다.

만약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손 등을 휘둘러 벌을 자극하는 행위를 삼가고, 가능한 낮은 자세를 취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한편, 서부소방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소방안전교육과 마을별 리사무장으로 구성된 119마을안전지킴이와 마을별 엠프를 통해 안전수칙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서부소방서 관계자는 “벌초 안전사고가 우려됨에 따라 미리 대비해야 한다”며 “벌초 시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등 스스로의 안전의식 제고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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