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거래 활성화로 강세 이어질 듯…태풍 피해 적어 수급 영향 없어
7월 하순 들어 가격 하락세를 보이던 하우스감귤 가격이 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다시 회복,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하우스온주 평균도매가격(가락시장)은 상품 3kg에 2만1000원(중품 1만7000원)으로 지난해 보다 17%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우스온주의 직거래가 활성화 되면서 상대적으로 도매시장 반입량이 지난해보다 21%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 고품질의 브랜드 감귤의 시장 반입량 감소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태풍 ‘볼라벤’과 ‘덴빈’에 의한 하우스 시설 피해는 일부 있었으나 수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9월 하우스온주 출하량은 추석이 지난해 보다 늦고, 고온으로 착색이 지연되면서 지난해 보다 3%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10월 이후는 7%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달 도매가격은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3% 증가하겠지만 지난달과 비슷하게 직거래가 많고 도매시장 반입량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해 보다 3% 높은 1만7000~2만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9~10월 하우스온주 품질은 지난해 보다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크기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소과(4~6번) 비율이 높고, 당도와 당산비는 각각 11.2브릭스, 11.0으로 나타났다.
제주시와 애월·조천읍지역에서는 열대야가 20일 이상 지속되면서 착색이 다소 늦어졌지만, 당도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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