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WCC 개막 축사...지구촌 ‘환경올림픽’ 시작

WCC 개회식이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글로벌 환경전문가, 주한 외교사절, 제주도민 등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일 오후 4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열렸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주최하고 환경부․제주도․2012WCC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총회는 오는 15일까지 제주컨벤션센터 일원에서 개최된다.
‘자연의 회복력’을 주제로 하는 이번 총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80여개국 1100여개 단체에서 1만여명이 참여, 환경관련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지구촌 환경정책 방향과 비전을 모색하게 된다.
특히 총회 최초로 지역특성을 반영한 ‘제주형 의제’ 5개가 상정돼 논의하게 된다.
이날 아쇽 코슬라 IUCN총재는 개회사를 통해 “우리가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적 전통의 본고장인 이 아름다운 제주도에서 모일 수 있어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홍구 WCC조직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제주 WCC는 온전한 자연과 깨끗한 환경을 지키려는 우리의 노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총회의 주제인 ‘자연의 회복력’이 바로 자연보전운동, 환경운동에 새로운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환경사에서 “우리 모두는 세계자연보전을 위해서 지금 당장 실천해야 하는 긴급한 과제를 안고 있다”며 “이번 총회 기간 우리가 함께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이곳 제주도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으로 지정된 자연의 보고로 하논 분화구만 해도 5만년의 생태계 역사가 담겨 있다”며 총회 개최지로서의 의미를 부여하며 “총회 역사상 최초로 모든 참가국 회원들의 의견을 담는 제주선언문 등 총회의 성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IUCN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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